8~12일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의대 모집 작년보다 1000여명 ↓
올해부터 학교폭력 조치 사항 의무 반영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응시생들은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증원하기 이전인 2024년도 수준으로 동결됐다는 점, 대입서 처음으로 '학교폭력' 처분 사실을 기재해 반영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시 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34만5179명 중 79.9%인 27만5848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정시모집 비중은 20.1%로 6만9331명이다. 2025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수시는 4367명 늘고 정시는 122명 줄었다.
수시모집의 85.9%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세부 유형별 모집인원을 보면 학생부 교과전형이 15만5495명(56.4%)으로 가장 많다. 이는 지난해보다 1020명 늘어난 수치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8만1373명(29.5%)이며 이어 실기·실적 등 전형 2만1865명(7.9%), 논술전형 1만2259명(4.6%), 기타전형 4556명(1.7%) 등이다.
올해 대입의 특징은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의무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학폭은 1호 서면 사과부터 9호 퇴학 처분까지 총 9단계로 구분되며, 대학과 전형유형에 따라 학폭 사실이 있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다.
이와 함께 의대 모집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돼 지난해보다 1000여명 적게 뽑는다는 점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국 39개 의대에서 총 3123명을 선발하며 이중 수시에서 2115명(67.7%) 정시에서 1008명(32.3%)을 뽑는다. 2025학년도 대비 1487명이 감소한 수준으로, 수시모집에서만 1003명이 줄었다.
반면 올해 고3 학생 수는 45만 3812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7733명(11.8%) 늘어, 입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황금돼지띠 해였던 2007년에 출생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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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시 응시생들은 본인 성적보다 낮은 학교에 지원해 안정적으로 합격하기보다 소신 지원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이 지난 7월 23~27일 수험생 10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44.5%)은 최대 6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전형에서 '하향 지원'은 한 곳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평균 지원 횟수로 상향 지원이 2.9회, 적정 지원이 2.3회, 하향 지원은 0.8회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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