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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벤츠와 초대형 배터리 공급계약…15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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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서 150만대 생산물량
총 107GWh 규모 계약 2건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100기가와트시(GWh)를 웃도는 초대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5조원에 달하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의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중국산 위주의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엔솔, 벤츠와 초대형 배터리 공급계약…15조원 규모 지난 3월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의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46시리즈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차 하부 모형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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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총 107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3일 공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는 미국에서 2029년 7월30일부터 2037년 12월31일까지 75GWh 규모를 공급하며 메르세데스-벤츠 AG에는 32GWh 규모로 유럽에서 2028년 8월1일부터 2035년 12월 31일까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총 10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건으로 예상 계약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시공시 기준 금액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공시하는 건"이라며 "공급물량 및 계약기간 등 계약조건은 추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2건의 계약 공급 제품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지름 46㎜)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표한 46시리즈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로 대당 70킬로와트시(kWh) 기준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재 시장에서 kWh당 46시리즈 배터리 가격이 90~110달러(약 12만~15만원) 선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15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0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배터리로만 메르세데스-벤츠와 총 150GWh 이상의 계약을 맺었다.


특히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과 46시리즈 기술력 등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닝더스다이(CATL),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계약을 따낸 것은 46시리즈에서 앞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크다"면서 "이번 수주가 점유율을 탈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대비 에너지 밀도가 5배 높고 출력이 6배 개선돼 전기차 주행거리가 20% 늘어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 위치한 공장에서 46시리즈 제품을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원통형 배터리 36GWh,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17GWh를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원통형 전용 생산 공장에서 이번 미국 계약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46시리즈 시제품은 한국 충북 청주 오창에너지플랜트에서 생산되고 있다. 다만 유럽 내 생산기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에 이어 벤츠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46시리즈의 저변이 프리미엄 자동차까지 확대되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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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 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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