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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장에도 '신바람'…비만치료株, 글로벌 활로에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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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고바이오랩 등 상한가 행진
빅파마 맞손·국제 특허 등 호재 잇따라
높은 가격 변동성·오버행 주의 필요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이 불기둥을 내뿜었다. 국내 증시가 지루한 횡보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 특허 취득, 글로벌 빅파마 협약 등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비만치료제 테마는 3.79% 상승했다. 6% 이상 오른 조선주에 이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테마 내 35개 종목 가운데 23개가 올랐다. 인벤티지랩, 고바이오랩, 큐라티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횡보장에도 '신바람'…비만치료株, 글로벌 활로에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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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개척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인벤티지랩은 이날 반기 보고서를 통해 장기지속형 치료제 제형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던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물질이전계약(MTA)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술 이전계약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후보물질의 유효성 검증 단계다. 업계에서는 해당 약물이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개발 중인 차세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고바이오랩 역시 핵심 비만 치료용 균주(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KBL983'의 국제 특허가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등록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렸다. 해외 시장에서 당뇨, 동맥경화, 지방간 등 비만으로 인한 주요 대사질환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경구용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비만치료는 '조방원'(조선·방산·원전) 못지않은 글로벌 시장 활로 기대감으로 뜨고 있는 테마 중 하나"라며 "매일 쏟아지는 뉴스 플로우에 관련 종목이 뜨고 지는 순환매 장세 속에 비만 치료 테마에도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도 장밋빛이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를 지난해 150억달러에서 2030년 770억달러(약 108조원)까지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제약·바이오주 특성인 높은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올포글리프론 임상 3상 결과 발표 당일 14% 떨어졌다"며 "바이킹 주가는 경구 VK2735 임상 2상 결과 발표 당일 42% 급락하는 등 비만 치료제 개발 기업은 주가 변동이 크다"고 당부했다.


먹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과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될 수 있는 약가 경쟁 등을 변수로 지목했다. 한미약품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 대다수 비만 치료제 기업에 대한 증권가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 산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개별 종목에 대한 추가 상장 물량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인벤티지랩의 경우 지난해 9월 390억원(전환가액 주당 1만8984원), 올해 1월 48억원(주당 1만9702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지난해 9월 발행한 전환사채는 다음 달 20일부터 전환권을 청구할 수 있다. 전환가격 대비 현재 주가(26일 종가 4만7450원)가 높아 전량 전환될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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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발행 주식 수의 16%에 해당하는 205만4361주가 오버행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 다수의 학회 이벤트에 따라 비만치료제가 다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전환 물량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서서히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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