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모비스 이규석 "반도체·로봇사업 진출…혁신 속도 높인다"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반도체·로보틱스서 "미래 성장 기회 잡겠다"
디스플레이·SDV 솔루션 등 선도 기술 라인업 구축
"핵심부품 비계열 매출 비중 확대…2033년 40%"

현대모비스가 27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차세대 핵심 분야인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시장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도체와 로보틱스 사업에 본격 진출을 선언하는 동시에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투자자 대상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미래 핵심 제품 중심으로 투자와 연구개발 인원 등 자원을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반도체·로봇사업 진출…혁신 속도 높인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27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 미래 성장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AD

반도체·로보틱스서 "미래 성장 기회 잡겠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은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투트랙으로 이뤄진다. 먼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SDV 차량 제어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통신용 SoC(System on Chip), 배터리 안정화에 필요한 △배터리 모니터링 반도체(BMIC)에 대한 자체 설계 역량 확보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에어백용 반도체와 모터 제어, 전장 부품인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용 전원 반도체 등 총 16종의 반도체를 자체 개발했다. 양산은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이뤄지며, 올해 양산된 수량만 2000만개에 달한다. 현재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11종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보틱스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 계획도 처음 밝혔다. 이 사장은 "자동차 부품 개발과 양산 경험을 토대로 차량 조향 시스템과 기술적 유사성이 높은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액추에이터 분야를 시작으로 센서와 제어기, 핸드그리퍼(로봇 손)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반도체·로봇사업 진출…혁신 속도 높인다"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데이 주요 내용. 현대모비스 제공

디스플레이·SDV 솔루션 등 선도 기술 라인업 구축

이 사장은 현대모비스가 선도하고 있는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SDV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신기술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글로벌 광학 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이며, 오는 2029년경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SDV 요소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확보한 전기·전자 제어 솔루션(E/E Architecture) 역량을 발전시켜 다양한 고객사와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8년 이후 글로벌 고객 대상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핵심부품 비계열 매출 비중 확대…2033년 40% 목표"

이 사장은 올해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수익성 강화를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고부가 가치 중심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도 5~6% 수준을 달성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반도체·로봇사업 진출…혁신 속도 높인다" 2025 CES에서 공개된 현대모비스의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장착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사업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실적도 크게 늘린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고객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고성장 신흥 시장 수주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D

현대모비스는 올해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제시한 매출 8% 성장, 영업이익률 5~6% 달성의 재무 목표는 그대로 유지했다. 현금 배당은 배당 총 규모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간 배당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늘렸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61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