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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164)"면접 본 A군 점수는요"…무하유 '몬스터'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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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채용 시 자소서 기반 면접 질문 추천
자체 모델 통해 역량 평가…인재 선발에 용이
매출 100억·일본 시장 진출…내년 상장 계획

[AI혁명](164)"면접 본 A군 점수는요"…무하유 '몬스터'가 알려준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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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공공기관 공채 지원자 수만 명의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가 일일이 읽고 평가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합격 자소서를 그대로 인용하거나, 챗GPT로 작성된 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면접 전형 역시 지원자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누구를 채용해야 적절할지 판단하는 것도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2011년 설립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무하유는 채용 업무를 자동화하고 결과를 실시간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만들었다. 품이 많이 들던 채용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 기업들도 환영이다. 올해 무하유의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도입한 기업은 2023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 기술로 면접도 시스템화하면 채용 과정에서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면접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어휘는 제한돼있기 때문에 파인튜닝을 통해 면접 환경의 음성인식(STT) 품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AI혁명](164)"면접 본 A군 점수는요"…무하유 '몬스터'가 알려준다   몬스터 AI면접 평가 결과 페이지. 무하유 제공

컴퓨터 화상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AI 면접, 몬스터 서비스를 기자가 직접 시연해봤다. 정해진 시간 안에 질문에 답을 하면 답변 내용과 지원자의 자세와 태도 등이 적절했는지 분석해줬다. 몬스터는 지원자의 자소서 기반의 맞춤형 질문들을 즉석에서 던지기도 했다. 면접을 평가할 때는 자체 '역량분자모델'이 구축돼있어 전문성, 전략적 사고, 문제해결력, 책임감, 성실성 등 업무에 필요한 10여개의 역량을 지원자가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총점으로 산출한다. 이를 통해 기존 AI 면접의 부작용으로 지적됐던 편향적 사고 우려를 줄였다. 신 대표는 "업무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인재를 선발하는 데 적합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AI를 공부하고 검색 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신 대표는 사업 초반부터 '서류 검토'에 집중했다. 논문의 표절 여부, 챗GPT로 작성된 과제물을 잡아내는 '카피킬러' 서비스가 국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얻으며 지금도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인사·채용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해 AI 자소서 분석 '프리즘',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차례로 시장에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토니모리 등이 무하유의 고객사다. 신 대표는 "최근 AI 활용 경험이 늘어나면서 AI 면접에 대한 고객의 거부감이 줄고, 오히려 자동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무하유는 실제로 채용담당자, 면접위원들의 전문성을 몬스터에 내재화하기 위해 그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등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 신 대표는 "지나치게 기술지향적으로 빠지기보다는 인간이 지닌 전문성과 지능을 파악해서 AI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사내에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국어국문학, 문헌정보학 전공자들도 다수 포진해있다. 텍스트를 잘 다루고 언어의 스타일을 평가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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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164)"면접 본 A군 점수는요"…무하유 '몬스터'가 알려준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 윤동주 기자

2023년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150억원의 투자를 받은 무하유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일본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기는 상황에서 수백명을 채용한다"며 "만약 몬스터로 면접을 본다면 기업의 채용 업무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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