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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코인 이제 그만 사"…'상황 급변' 美 전문가들이 꼽은 투자처[실전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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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 금리 인하 전망 우세
금리 인하시 기존 채권 가격 상승
금·코인에 몰렸던 유동성, 채권으로

다양한 변수에 신중론도
바이오·중소형 추가 상승 전망

"금·코인 이제 그만 사"…'상황 급변' 美 전문가들이 꼽은 투자처[실전재테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지며 전문가들은 유망 투자처로 미국 채권을 꼽았다. 이에 금·비트코인 등 주식과 유사한 경로로 움직였던 자산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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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전 세계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이후를 내다보며 채권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시장은 오는 21~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밝힐 금리 인하 수위에 집중하고 있다.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의 시간이 왔다"고 선언한 뒤 곧바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골적인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왔다. 거듭된 압박에도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을 고수해왔다. 파월 의장은 최근까지 미국 고용시장을 "견고하다"고 진단하며 인하 신호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지난 1일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시장에선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금·코인 이제 그만 사"…'상황 급변' 美 전문가들이 꼽은 투자처[실전재테크]

빨라진 금리인하 시계…미 채권에 주목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지며 전문가들은 유망 투자처로 미국 채권을 꼽았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율이 낮아진다. 과거에 높은 금리 시절에 발행됐던 채권의 매력이 자연스레 높아지고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높아지는 구조다. 그동안 높은 금리로 채권에 흡수되지 못한 유동성이 다시 채권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금·코인 이제 그만 사"…'상황 급변' 美 전문가들이 꼽은 투자처[실전재테크]

이에 금융권에서는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하기 시작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중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KODEX 미국1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했다. 7~10년 만기인 미국 중장기 국채를 30% 이하로 담고, 나머지를 미국에 상장된 미국 10년 국채 ETF에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도 'PLUS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했다. 나스닥100지수에 50%, 잔존만기 3개월 미만 초단기 미국채에 50%씩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다.


정책 금리 인하 효과는 통상적으로 단기 금리에서 장기 금리 순서로 반영된다. 금리 인하기에는 10년 국채 금리가 30년 국채 금리와 비교해 금리 인하 폭을 민감하게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 10년 국채는 30년 국채 대비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이 짧아 변동성이 작다는 장점도 있다.


"금·코인 이제 그만 사"…'상황 급변' 美 전문가들이 꼽은 투자처[실전재테크]

다만, 금리 인하와 연동한 미국 채권 시장의 인기가 높아질 경우 자산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이 급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금리가 꺾이면 국채의 매력이 부각되고, 그간 위험 자산으로 몰렸던 돈이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장기물이 인기 있는 투자 대상물로 탈바꿈할 수 있고, 그 반대급부로 여타 자산에서는 수급 이탈이 진행될수 있다"면서 "▲미국채 장기물 비중 확대 ▲주식 비중 축소(한국 주식시장 내에서는 배당주 확대) ▲금·비트코인 등 주식과 유사한 경로로 움직였던 자산 비중 축소 등이 필요하다" 조언했다.

여전한 인플레이션 우려…바이오·중소형 주가 상승 가능성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과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 장기채 수요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률은 부진한 상황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6개월 수익률은 -2.89%,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는 -6.62%,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는 -5.98%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예전에 낮은 금리(높은 채권가격)에 유입된 자금이 워낙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참여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 수급에 대해서는 걱정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장기채는 사지 못하고 단기채와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주식을 사고 있는 것이 근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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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올해 내내 수익률이 부진했던 바이오와 중소형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러셀 2000은 8월 들어 3.9%올랐고, 바이오는 5.3%, 전체 헬스케어는 4.2% 상승했다"면서 "9월 FOMC에서 실제로 기준금리가 인하돼 주식요구수익률(Ke)이 떨어진다는 기대가 현실로 바뀌게 되면, 바이오와 중소형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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