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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지언, 칼포히아 어디야?"…GPT-5 망신살에 "돌려놔라" 항의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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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버전 돌려놓으라" 항의 받아들이기도

오픈AI가 야심 차게 내놓은 챗GPT의 최신모델 'GPT-5'가 사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지언, 칼포히아 어디야?"…GPT-5 망신살에 "돌려놔라" 항의빗발 챗GPT의 최신모델 'GPT-5'가 사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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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챗 GPT의 최신 버전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GPT-5를 두고 "박사급 전문가 수준"이라며 "큰 도약이자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자평했다. 이전 모델들인 GPT-3와 GPT-4가 각각 고등학생·대학생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발전해 인간과 같거나 그보다 높은 지적 능력을 갖춘 AI에 다가가게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7일 GPT-5가 처음 공개될 때만 해도 AI 업계와 이용자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막상 GPT-5를 실제로 사용해본 이용자들은 기초적인 인명이나 지명조차 틀리는 모습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의 건국 초기 대통령 12명의 사진과 이름이 있는 표를 만들라고 하자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을 기어지 워싱지언(Gearge Washingion)으로,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을 토머슨 제퍼슨(Thomason Jefferson)으로 적었다.


이어 미국 지도를 그리고 주 이름을 표시하라고 하자 캘리포니아(California)를 '칼포히아'(CALFORHIA)로, 아이다호(Idaho)를 '1오아호'(1OAHO)라고 표기했다. 이용자들은 GPT-5의 오류를 활발하게 공유하며 비웃었다.


"워싱지언, 칼포히아 어디야?"…GPT-5 망신살에 "돌려놔라" 항의빗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일부 이용자는 "GPT-5가 이전 모델인 GPT-4o보다 못하다". "GPT-4o은 친구 같았지만, GPT-5는 로봇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전 버전을 되살리라고 온라인 청원 운동을 벌였다. 오픈AI도 이를 받아들여 유료 이용자에게 GPT-4o 이용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올트먼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모델의) '자동전환장치'가 고장 나 사용 불가 상태여서 GPT-5가 실제보다 더 멍청해 보였다"라면서 "오늘부터는 더 똑똑해 보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CNN은 올트먼의 해명이 나온 뒤에도 미국 지도를 그리라는 지시를 내려봤지만, 결과물은 여전히 형편없었다고 비판했다. 'AI 비판자'로 이름을 알린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는 "오픈AI가 이처럼 어중간한 수준의 모델에 브랜드 이름을 내걸 줄은 생각지 못했다"며 "합리적인 세상이라면 그들의 기업가치가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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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5 출시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설립한 xAI의 모델 '그록'(Grok)의 성능이 더 낫다고 자랑했지만, 마커스 교수는 "그록도 별로 나을 게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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