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선은 그야말로 재앙" 비판
트럼프 지지한 머스크 비판하며 SNS 탈퇴도
스릴러와 미스터리 등 공포 소설의 대가인 스티븐 킹(78)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그 자체가 공포물이라고 말했다. 14일 연합뉴스는 스티븐 킹이 가디언과의 '독자들과의 문답'에서 '미국의 트럼프 시대의 결말을 써야 한다면 어떻게 쓰겠나'라는 한 독자의 질문에 "탄핵"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킹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결말은 "탄핵"이라며 "그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정도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쁜 결말은 그가 3선을 해서 모든 것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공포 이야기다. 트럼프는 그 자체로 공포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킹은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온 미국내 문화예술계 인사다. 지난 201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의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그 어떤 것보다 두렵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실망과 충격을 드러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고 도왔던 일론 머스크를 비판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엑스를 탈퇴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멍청한 관세로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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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74년 소설 '캐리'로 데뷔한 스티븐 킹은 '샤이닝', '미저리' 등 대중적인 장르 소설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영화 '쇼생크 탈출'과 '그린 마일'의 원작 소설을 쓰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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