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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범 대하듯 尹 몸에 손대"…특검에 영상 공개 요구한 김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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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의 구속영장 집행과정에서 불거진 절차 위반 및 물리적 강제력 행사 논란에 대해 김계리 변호사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8일 김계리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주당 민영배 의원이 교도관의 강제력 행사 사유를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자체가, 이날 특검의 영장 집행이 위법했음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6시경 진행된 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조력권을 보장받기 위해 변호인단은 7시 40분부터 구치소에 대기 중이었으나, 특검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이른 시각에 집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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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둘러싼 '강제 집행' 논란
"변호인 동석 없는 영장 집행은 위법"
CCTV·바디캠 정보공개 청구

"잡범 대하듯 尹 몸에 손대"…특검에 영상 공개 요구한 김계리 김계리 변호사. 김계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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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의 구속영장 집행과정에서 불거진 절차 위반 및 물리적 강제력 행사 논란에 대해 김계리 변호사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8일 김계리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주당 민영배 의원이 교도관의 강제력 행사 사유를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자체가, 이날 특검의 영장 집행이 위법했음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6시경 진행된 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조력권을 보장받기 위해 변호인단은 7시 40분부터 구치소에 대기 중이었으나, 특검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이른 시각에 집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의자 신문은 임의수사의 영역이며 진술 거부권 행사 중인 상황에서 강제 출석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제력 행사 논란…"팔·다리 붙잡고 의자째 끌어내려 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날 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동석시켜 달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했으나, 구치소 측은 "조용히 하라"며 묵살한 채 출정 과장실로 유인했다. 이후 외부 출입문 앞에서 차량 탑승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변호인의 입회 없이 신체에 직접적인 강제력이 행사되었다는 것이 변호인단의 주장이다.

"잡범 대하듯 尹 몸에 손대"…특검에 영상 공개 요구한 김계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요청했음에도, 구치소 직원들은 팔짱을 끼는 방식으로 억지로 차량에 태우려 했으며, 팔과 다리를 붙잡고 의자째 끌어내는 과정에서 허리와 엉덩이를 부딪치는 부상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팔과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며 의무실 진료를 요청했고, 이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측이 실시간으로 지휘를 내린 정황도 폭로됐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현장 지휘는 문홍주 특검보가 스피커폰을 통해 담당 직원에게 직접 내렸으며, CRPT(비상진압팀) 인력을 통해 체포를 강행토록 했다는 주장이다. "10명이나 있는데 한 명 못 끌어내냐"는 발언도 있었다는 점도 특검의 무리한 집행 주장을 뒷받침한다.

변호인 "헌정사상 초유의 위법 집행"…CCTV·바디캠 정보공개 청구

변호인단은 이 같은 집행이 헌정사상 유례없는 위법 행위라고 주장하며, 해당 과정이 모두 촬영된 CC(폐쇄회로)TV 및 바디캠 영상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다. 특히 출정에 참여한 CRPT 요원의 신분이 제대로 고지되지 않았고, 관등 성명을 요청해도 확인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변호사는 "오늘 집행은 김건희 특검과 관련된 사건으로, 앞서 내란 사건과는 별개의 직권남용 사건에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라기보다는 정치적 수사의 일환"이라며 출석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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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이후 구치소 의무실에서 통증 관련 진료를 받았으며, 외부 진료 필요성에 따라 서울대병원을 지정 요청했으나 '관내 병원 아님'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구치소 내 지정 병원과의 일정 조율 중에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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