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로서 옳은 일 하겠다"
과거 '슈퍼맨' 역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 배우 딘 케인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으로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며 "애국자로서 옳은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1990년대 드라마 '로이스와 클락: 슈퍼맨의 새로운 모험'에서 슈퍼맨 역을 맡았던 케인은 곧 ICE 요원으로 정식 선서를 할 예정이라고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보안관 대리이자 예비 경찰관이다"며 "ICE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곧 요원으로 선서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의 ICE 합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적으로 수백 명의 이민자를 매일 체포하는 등 이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그는 "이 나라는 옳은 일을 하는 애국자들에 의해 세워졌다"며 "지금도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이민 시스템을 "망가졌다"고 표현하며 "의회가 개혁해야 하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고 있고 나도 그를 지지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NN이 IC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ICE의 단속 방식은 각 주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를 지지한 공화당 성향의 주에서는 ICE가 주로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이민자를 체포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 주에서는 거리나 작업장, 대규모 단속을 통해 체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로스앤젤레스(LA) 등 일부 도시에서는 격렬한 반발이 일기도 했는데 체포된 이들 대부분은 범죄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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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ICE는 보수 성향 주에서 진보 성향 주보다 더 많은 체포를 하고 있으며, 특히 교도소·구치소 내 체포 비중이 높았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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