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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2.1%↑… 1년째 2% 근처 안정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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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물가 상승폭 둔화
길어진 폭염에 시금치 전달보다 78.4%↑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째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인 2% 수준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는 할인행사 등 영향으로 상승 폭이 둔화한 모습이다. 다만 전년보다 길어진 폭염으로 시금치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생활물가지수도 2.5% 오르며 체감 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소비자물가 2.1%↑… 1년째 2% 근처 안정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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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1% 올라 전달(2.2%)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6%를 기록한 이후 계속 2%대 초반 이하에서 안정돼 있다. 올해는 1월부터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으나 6월부터는 두 달째 다시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상승 폭이 컸던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보다 4.1% 오르면서 전달(4.6%)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 과장은 “7월에 유통업체들이 할인행사를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김치, 라면, 탄산음료 등 상승 폭은 축소돼 전달보다는 가공식품 물가 상승 폭은 둔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빵(6.4%) 커피(15.9%) 등 품목에서는 출고가 인상 영향이 반영돼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개인 서비스 물가도 전년보다 3.1% 올라 6월(3.3%)보다 안정되는 모습이다. 외식 서비스는 3.2% 올라 전달(3.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외식제외서비스(3.1%)는 전달(3.5%)보다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7월 렌터카 업체들이 할인율을 확대하면서 승용차 임대료(-11.5%)가 하락으로 전환했고, 일본 지진 문제 등이 부상하면서 단체여행수요가 감소해 해외단체여행비(-2.3%)가 하락하면서 외식제외 서비스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했다.


7월 소비자물가 2.1%↑… 1년째 2% 근처 안정세(종합)
석유류 마이너스 전환…신선어개지수는 7.6%↑

석유류도 1.0% 하락하면서 전달(0.3%)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보다 낮은 국제유가 영향이 컸다. 7월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70.9달러로 전년 7월(83.8달러)보다 낮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2.1% 올라 전월(1.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산물 물가가 7.3% 뛰어 전달(7.4%)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수산물 관련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어개지수도 전보다 7.6% 상승했는데, 이는 2023년 2월(8.1%)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통계청은 전년보다 고등어와 조기 등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가 수입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고등어는 전년보다 12.6% 상승했다. 축산물의 상승 폭은 3.5%로 전달(4.3%)보다 소폭 둔화했다.


반면 농산물은 전달(-1.8%)에 이어 8월에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37.3%), 사과(-11.0%), 당근(-41.3%) 등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폭염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일부 채소와 과일류 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올해 7월 폭염일수는 13.5일로 지난해(4.3일)보다 3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월과 비교해 더위에 취약한 작물인 시금치(78.4%)와 열무(57.1%)가 크게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시금치는 13.6%, 열무 1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도 전년보다 20.7% 뛰었다.


7월 소비자물가 2.1%↑… 1년째 2% 근처 안정세(종합)
생활물가 2.5% 뛰었다…국산 쇠고기 4.9%↑

농·축·수산물 등 상승으로 생활물가는 전년보다 2.5% 올랐다. 생활물가는 전체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에 민감한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오르며 전달(2.0%)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은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물가가 일부 올랐던 소/돼지고기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해 국산 쇠고기(4.9%), 돼지고기(2.6%), 쇠고기 외식(1.6%), 돼지갈비 외식(2.3%)이 상승했다. 6월의 국산 쇠고기(3.3%), 쇠고기 외식(1.2%), 돼지갈비 외식(1.8%) 추이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박 과장은 “기본적으로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도축 마릿수가 줄면서 가격이 오르는 추세였다”며 “상승 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소비쿠폰은 21일 발급되기 시작한 만큼 정확하게 (물가 상승 폭을) 발라내긴 어렵다”고 했다. 다만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심리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한 소고기 물가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혜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과거에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한우에 소비가 몰려서 가격이 상승했던 전례가 있다”며 “한우 공급 물량을 30% 이상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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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와 전세 물가도 1년 전보다 각각 1.1%, 0.5% 올랐다. 전달과 비교하면 각각 0.1%씩 높아졌다. 통계청은 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기상 여건, 국제 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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