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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 아들, 지분 받고 '제조업 SPAC' 고문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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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메리카' SPAC에서 고문 맡은
트럼프 아들들, 대가로 500만주 받아
"IPO시 지분가치 수백만달러 예상"

트럼프 두 아들, 지분 받고 '제조업 SPAC' 고문 맡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2019년 6월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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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미국 제조업 재건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에 회사 지분을 받고 고문으로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뉴아메리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계획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PAC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해 정식 기업공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증시에 우회로 상장하기 위한 특수회사다.


뉴아메리카가 제출한 3억달러 규모의 IPO 계획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이 회사에 고문으로 등재됐으며 자문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고문을 맡는 대가로 이 회사 지분을 받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200만주, 에릭은 300만주를 받았다. 이들 주식은 뉴아메리카가 인수 대상과 합병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그 가치가 수백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주요 입수합병(M&A) 대상은 제조업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국내 제조업의 재활성화, 혁신 생태계 확장, 핵심 공급망 강화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 기업들을 인수합병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가상자산 기업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상 기업은 가상자산과 관련됐을 수도 있지만, 데이터센터나 드론, 오프라인 기반의 '튼튼한 미국 기업'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접근은 이해 충돌 논란을 낳고 있다. 그간 트럼프 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후광을 활용해 많은 사업을 추진해왔다. 가상자산을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을 키우겠다고 했는데 트럼프 일가는 가상자산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 대주주이며 트럼프 형제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상당 지분을 갖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올 3월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공동 창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자기 이름을 딴 밈 코인을 발행하기도 했다.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름을 딴 '멜라니아 코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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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는 보수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벤처캐피털(VC) 파트너이며, 트럼프 일가의 가족기업은 '트럼프 모바일'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이동통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은 작년에 SPAC을 통해 상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십억달러의 부를 안겼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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