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가평군 수해 현장 봉사활동에 이어 오후에는 극적으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된 대책 회의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이날 오후 3시부터 한미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경기도 특별지원대책 회의를 본청 5층 서희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는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관세협상에서 기존 25%였던 상호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로 미국이 8월1일부터 적용하려던 관세 인상(25%)은 철회되고, 양국은 관세 부담을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게 됐다.
이번 관세 협상에 따라 한국은 미국에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원전 등 분야에서 2000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또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업 추가 투자도 진행한다.
아울러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및 에너지도 최대 1000억달러를 수입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카타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 LNG를 수입해왔다. 우리나라의 LNG 수입 규모는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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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려됐던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은 막아냈다. 특히 미국이 강하게 요구한 쌀, 소고기 등 주요 품목 시장은 추가로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 농업의 99.7%가 이미 개방돼 있다는 점을 미국이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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