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물류창고 2곳 중 1곳은 화재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월26일부터 7월30일까지 2개월간 도내 대형 물류창고 177곳을 조사한 결과 73곳에서 화재 안전 불량사항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대형 화재 이후 긴급 점검 차원에서 진행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전역에 36개 조사팀 144명을 투입해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피난·방화시설 및 방화구획의 유지 ▲관리 및 자체 점검 불량사항 이행 여부 등 주요 취약 요인을 점검했다. 관계인 대상 소방 안전관리 교육도 병행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조사를 통해 73곳에서 불량 사항을 적발하고, 과태료 8건, 조치명령 73건, 기관통보 3건, 행정처분 2건 등 총 86건의 시정조치를 내렸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 물류창고는 종이박스, 섬유류 등 화재하중이 큰 물품 대량 보관, 협소한 통로, 야간 소수 인력 근무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기적인 소방시설 점검뿐만 아니라 관계인의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는 교육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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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상물 관계인에게 과태료 부과 및 조치명령을 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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