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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제품 퀄리티에 반했다"…해외 바이어 사로잡은 헤지스 명동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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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26SS 시즌 글로벌 수주회
기존 수주회 벗어나 규모·기간 등 대폭 늘려
헤지스, 글로벌 시장 두 자릿수 성장세
하반기 인도·러시아 현지 매장 오픈 계획

"인도 패션 시장이 성장하면서 클래식 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한국과 인도를 연결 지을 브랜드를 찾던 중 헤지스 제품의 퀄리티를 보고 브랜드 도입을 결정했어요."


LF의 간판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지난 21일부터 2주간 서울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에서 진행 중인 '2026년 봄·여름(SS) 시즌 글로벌 수주회에서 만난 아잔다 셰티 아시아브랜즈코퍼레이션 인도 바이어는 29일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올해 연말 인도에서 헤지스 1호 매장을 오픈한 뒤 3년 안에 최소 10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르포]"제품 퀄리티에 반했다"…해외 바이어 사로잡은 헤지스 명동매장  서울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3층에 놓인 26SS 'Isles Of Scilly' 컬렉션. 사진=박재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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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주회는 국가별 바이어들을 LF본사로 불러모아 이틀간 진행했던 과거와 달리 기간이 늘리고 장소도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진행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50명 안팎의 해외 바이어가 다녀갔고, 국내 백화점과 유통사, 온라인 프랫폼 상품기획자(MD)까지 포함하면 200명 가량이 방문했다. 안용섭 LF 해외사업부장은 "이번 수주회는 단순히 신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를 온전히 이해하고 매장 구성과 마케팅 전략까지 파악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페이스H'는 헤지스의 강아지 캐릭터 '해리' 인형 뽑기 기계와 키링 꾸미기 체험존이 들어섰고, 벽면에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헤지스 컬렉션 착장 영상이 상영돼 볼거리가 풍성했다.


[르포]"제품 퀄리티에 반했다"…해외 바이어 사로잡은 헤지스 명동매장  서울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1층에서 진행 중인 26SS 수주회 전경. LF 제공

이번 수주회는 최근 헤지스의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이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현재 중국에서는 5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대만에 진출해 현재 18개 매장을, 2017년에는 베트남에 진출해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1호점을 오픈했다.


그 결과, 헤지스는 해외 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고,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헤지스의 매출액은 2020년 약 7000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해 2023년 8500억원, 지난해 9000여억원을 기록했다.


헤지스는 올해 하반기 러시아, 인도 등에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 부장은 "9~10월경 러시아에 2호점을 오픈하고, 인도는 빠르면 10월, 늦으면 11월 1호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지금껏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를 공략해 왔다면 향후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중동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다만 이탈리아, 프랑스 등 패션 분야 선진국들이 많아 진출 국가는 고려 중이다. 안 부장은 "프랑스 파리 쁘렝땅백화점에서의 팝업과 패션위크 참여 등을 통해 유럽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이미 패션이 많이 발전한 국가들이지만, 그래픽 요소와 기법에서의 차별점을 살려 유럽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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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헤지스는 26SS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패밀리 룩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6SS 시즌부터 남성과 여성, 악세서리, 키즈, 펫 라인을 시리즈로 전개해 패밀리 브랜드를 완성하고 강아지 캐릭터 '해리'를 내세워 의류와 액세서리, 굿즈 등 신규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남성 패션과 여성 패션이 층별로 나뉘어져 있지만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나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패밀리 룩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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