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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매단 낙하산 따라 '우르르'…가자지구 구호품 투하에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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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위기 심화에 국제사회 비판 커져
이스라엘, 육로·하늘길로 구호품 전달 나서
공중 투하에 부상자에 트럭 약탈 등 혼란 여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자가 1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8일 연합뉴스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지난 24시간 동안 사망자 14명이 추가됐다"며 기아와 영양실조로 어린이 88명을 포함해 총 147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성명에서 보건부는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팔레스타인 주민 총 5만 9921명이 숨지고 14만 5233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식량 매단 낙하산 따라 '우르르'…가자지구 구호품 투하에 혼란 가중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자지구 영양실조로 7월에만 63명이 사망했다며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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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 장기화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자 지난 26일 가자지구에 구호품 공중 투하를 재개하고 이튿날부터 인구 밀집 지역에서 매일 10시간씩 교전을 멈추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정치권의 지시로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등과 협력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대응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날 화물 운반대(팔레트) 20개 분량의 식량이 공수됐다고 밝혔다.

식량 매단 낙하산 따라 '우르르'…가자지구 구호품 투하에 혼란 가중 교전 중단에 들어간 첫날인 26일 구호품이 속속 반입됐으나 하늘에서 떨어트리는 공중 투하 탓에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UPI·연합뉴스

다만, 교전 중단에 들어간 첫날 구호품이 속속 반입됐으나 하늘에서 떨어트리는 공중 투하 탓에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에 국제기구들은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기근과 재앙과 같은 보건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가자에 식량 센터 만들겠다"  굶주림 해결 의지 표명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자지구 영양실조로 7월에만 63명이 사망했다며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WHO의 발표를 보면, 7월 기아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24명이 5세 미만 아동이다. 7월 들어 2주간 아동 5000명이 영양실조 외래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18%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SAM) 진단을 받았다.


WHO는 "지난 5월 27일 이후 식량을 구하려다 1060명이 사망했다"며 "굶주림뿐만 아니라 절박한 식량 구걸도 사람들을 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IDF는 이날 "경계선에 접근하면 IDF는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주말에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구호품 지원을 제한적으로만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식량 매단 낙하산 따라 '우르르'…가자지구 구호품 투하에 혼란 가중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식량 센터를 건립하겠다며 사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이 같은 IDF의 입장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기아 위기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번 결정은 "자국의 이미지를 은폐하려는 기만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인도주의적 지원 통로 허용은 "기아를 종식하기는커녕 관리하기 위한 노골적 정책"이라며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존엄성을 훼손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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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식량 센터를 건립하겠다며 사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수요를 맞춰야 한다"며 "식량 센터들을(food centers) 설치할 것이고, 매우 훌륭한 사람들과 협력해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며, 우리는 수조달러를 확보했다. 많은 자금을 확보했기에, 아주 일부를 식량에 사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 식량 센터를 만들어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유럽연합(EU)도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식량 센터에 대해 "사람들이 걸어서 들어올 수 있으며 경계가 없을 것이다.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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