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가 지난 15일 상장한 이후 열흘 만에 25.21%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ETF는 조선업종 대표 종목으로 구성한 'FnGuide 조선TOP3플러스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한 레버리지 상품이다. 같은 기간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12.13% 상승했다.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개인투자자의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은 29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한 조선주는 7월 초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조정 국면을 겪었다"며 "산업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및 심리 요인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 달간 SOL조선TOP3플러스 ETF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타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이어지며 단기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일부 조선업체들의 실적 부진 루머가 확산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괄은 "국내 조선 산업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친환경 선박 전환, 방산 특수선 발주 확대 등 구조적 성장 요인을 통해 장기 성장 궤도에 진입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조선 기자재 단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LNG 운반선 발주 지연 등으로 인한 발주 시점 불확실성 등의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등 구간에서는 분할 매도를 통해 대응하고, 조정 구간에서는 'SOL 조선TOP3플러스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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