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가 23일 밝혔다.
'세계의 주인'은 18세 여고생 주인이 홧김에 내뱉은 한 마디를 계기로 주변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윤 감독은 전작 '우리들'(2016) '우리집'(2019)에서 청소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데 이어 신작에서는 정체성과 관계의 균열을 다룬다.
플랫폼 부문은 2015년 신설된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공식 경쟁 부문이다. 예술성과 감독의 비전이 뚜렷한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섹션으로 매년 약 10편 내외의 영화가 선정된다.
지오바나 풀비 토론토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윤 감독은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내밀한 가족 관계 속에서 회복력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개인의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며 "이처럼 창의적인 감독의 신작을 플랫폼 부문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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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플랫폼 부문 외에도 장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과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후보에도 올라 영화제 기간 관객 투표를 받게 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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