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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225억원…전년比 11%↑
에너지드링크 음용층 다양해져
2030년까지 에너지드링크 연평균 8.2% 성장 전망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에너지드링크 '핫식스'가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집중력 향상을 위한 '각성 음료'나 '잠 깨는 음료'라는 인식이 강했던 에너지드링크는 최근 운동 전 부스터 음료나 하이볼 칵테일용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있는 모습이다.


25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핫식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202억원 대비 약 11% 성장했다. 2분기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10% 안팎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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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의 성장 배경에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에너지드링크 음용층이 다양해진 데 있다. 기존에는 공부나 야근 시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음용했다면 최근에는 운동이나 게임, 파티 등 자기 계발이나 여가를 더욱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음용하는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핫식스는 2010년 출시 첫 해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2012년 600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편의점에서 세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드링크 열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듬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에너지드링크 대상 카페인 함량과 주의 문구를 표기하면서 고카페인 음료의 인기는 시들어졌다. 업계에서는 2015년까지 에너지드링크 매출이 매년 반토막난 것으로 추정했다.


반전의 계기는 코로나19 이후 고카페인 음료 수요가 회복되면서 마련됐다. 지난해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며 핫식스는 국내외에서 단일브랜드로 연매출 108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의 음료 제품 기준 8번째 메가브랜드(연매출 1000억원 이상)가 됐다. 특히 지난해 핫식스 국내 매출은 965억원으로 '핫식스 더킹' 대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22%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꾸준히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하면서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해 왔다. 2019년 기존 핫식스 대비 용량을 40% 늘린 '핫식스 더킹 파워'를 출시했으며, 2023년에는 헬시플레저 및 제로 선호 트렌드에 맞춰 '핫식스 제로'를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핫식스 제로'는 칼로리를 낮추면서 카페인 함량은 60㎎에서 70㎎으로 높인 제품이다. 올해 4월에는 운동을 즐기는 이들을 겨냥해 단백질을 더해 기능성을 강화한 신규 라인업 '핫식스 더 프로'를 선보였다. 핫식스 더 프로는 흡수가 빠른 분리유청단백질을 더한 에너지드링크로, 카페인 120㎎과 타우린 1000㎎을 함유해 운동 시 기능성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핫식스는 운동,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증류주에 음료를 섞어 마시는 칵테일 문화가 자리 잡으며 하이볼 칵테일 제품으로도 인기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에너지드링크 대표주자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1410억달러 규모였던 에너지드링크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료 카테고리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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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 속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에너지드링크를 음용하는 소비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나 칼로리에 민감한 운동족들의 소비가 늘어난 만큼 칼로리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 제품 출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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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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