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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25]'기후 위기' 해법 찾기로 뜨거운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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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통 베이징대 교수, '국제거대 과학계획' 추진 제안
함유근 서울대 교수, AI 기후 예측 시스템 고도화 위해 해양 정보 더 정밀해야
해양 관측 장비 업체 등 전시 부스도 북적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과학자들의 열띤 토론에 부산은 한여름 날씨만큼 뜨겁다.


'서로 연결된 지구'라는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 측지학 및 지구물리학 연합(IUGG) 산하 기상·해양·빙권 국제학술대회(BACO-25)' 이틀째인 22일 전 세계 45개국 1500여명의 과학자는 자신의 분과에서, 또는 2개 이상의 다른 분과와 함께 진행하는 조인트 세션에서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혜를 짜냈다.

[BACO-25]'기후 위기' 해법 찾기로 뜨거운 부산 BOCO-25 개막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가 박형준 부산시장, 박 시장의 왼쪽은 하경자 BACO-25 조직위원회 위원장, 하 위원장의 왼쪽이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전 의장이다. BACO-25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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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전문가이자 중국 석학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주통 베이징대 교수는 22일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건강 영향'을 주제로 화석연료 소비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계획을 제안한다.


대기오염 전문가이자 중국 최고 석학 중 한 명인 주통(Zhu Tong) 베이징대학교 환경과학공학대학 교수는 이날 '대기오염의 심각한 건강 피해'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인간활동으로 대기성분이크게 변화하면서 전지구적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매년 실내외대기오염으로 약 80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기오염 통제와 기후변화 완화·적응에 대한 과학연구와 정책을 조율하는 국제적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대기오염-기후변화-건강 등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넥서스(ARCH)'를 통합 연구하는 국제거대 과학계획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젊은 과학자들도 열정을 보였다. 인공지능(AI) 기후 예측 시스템 전문가인 함유근 서울대학교 환경관리학과 교수는 전날 기상·해양 분과 조인트 세션에서 '데이터 기반 글로벌 대기-해양-육상 결합 모델'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AI를 활용한 기후 예측 시스템의 정확도가 훨씬 높아졌다"면서 "기후 변동성에 대한 예측도를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해양에 대한 지역적·시각적 정보 등이 더 많아지고, 정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후 연구의 권위자인 엑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도 전날 기후·빙권 분과 조인트 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포식자인 인간의 문화 진화가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다른 생물종의 멸종을 가속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류가 적극적 기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류는 신체적 진화가 가속화되고 현대와 기후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 250만년 전 홍적세부터 포유류를 포함한 다른 생물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다는 설명이다.


하경자 BACO-25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과학자들은 자신이 연구한 바를 알리고, 다른 분야 연구자들의 성과와 결합해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노력과 열정이 뜨거운 것 같다"면서 "산업과 재난·안보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BACO-25]'기후 위기' 해법 찾기로 뜨거운 부산 해양관측 장비를 수입·제작·판매하는 업체인 (주)오션테크 직원이 전시 중인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기후 행동을 실천하려는 일반인들의 열기도 뜨겁다. 지난 20일 부산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히어 나우 프로젝트'를 감상한 하 위원장은 "영화를 본 시민들을 만나보니 깜짝 놀랐다더라"면서 "다큐멘터리임에도 텍사스주의 폭설, 건조한 남유럽에 떨어진 주먹만 한 우박 등 계절도, 장소도 가리지 않는 극한의 날씨를 간접 체험하고 기후 행동이 왜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고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기업도 바쁘다. 해양관측 장비를 수입·제작·판매하는 업체인 (주)오션테크는 무동력·무인 관측장비인 웨이브블라이보드 등 장비에 대해 문의하는 손님맞이에 바쁘다. 오션테크 직원인 홍다은씨는 "외국인 방문객들은 장비를 사용이 경험이 있는 분들이 대다수고, 한국인 방문객들은 장비의 장단점에 대해 많이 문의한다"고 설명했다.


산업체와의 공동·협력 연구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교수(BACO-25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들과 과학자들의 만남도 진행됐다"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연구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도 바로바로 연결돼 공동·협력 연구에 대한 논의도 다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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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위원장은 "자신이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함으로써 과학적 공감을 얻고, 이를 공식적으로 전파하는 것이 이런 학술대회의 목적"이라면서 "이런 목적의 달성과 동시에 제시된 의견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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