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9테라급 데이터 처리용량…인프라 안정성 높여
SK브로드밴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7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SJC2(Southeast-Asia Japan Cable 2)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총 길이 1만500㎞에 달하는 SJC2는 한국의 부산 등 아시아 7개국 10개 지역의 주요 디지털 허브를 잇는 국제 해저 케이블이다. 국내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단독 참여했다.
SJC2에는 최신 전송기술과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해저 케이블보다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초당 9테라(Tbps)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갖췄는데, 이는 36만명의 가입자가 동시에 UHD 화질(25Mbps)의 영상을 시청하거나 1초 만에 풀HD(4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281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SK브로드밴드는 SJC2의 개통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전용회선, 데이터센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은 "SJC2 해저 케이블 상용화로 AI 시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서비스 안정성과 비즈니스 확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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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2018년부터 SJC2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난 5월 구축 완료와 내부 테스트 과정을 거쳐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3월부터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E2A 구축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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