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권 교통 불균형 해소·청년층 수도권 유출 방지 기대
충남도의회가 17일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예산역과 홍성역까지 연장 운행을 촉구하는 공식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이날 열린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도권 전철 1호선 예산역·홍성역 연장 운행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건의안은 정부와 국회에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현재 종착역인 아산시 신창역에서 예산·홍성역까지 즉시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은 "예산과 홍성은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의 핵심지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철 접근성이 떨어져 수도권과의 연결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4년 11월 개통되는 장항선 복선 전철화 1단계 구간(신창~홍성, 36.35㎞)은 기반 시설이 완비돼 있어 추가 토목공사 없이 일부 신호체계 및 전철화 설비 보완만으로 전철 운행이 가능하다"며 "사업비도 기존 연장 대비 30% 수준으로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충남도 설문조사에서도 내포신도시 주민의 68%가 '수도권 접근성 부족'을 생활 불편 요인으로 꼽았으며, 20~30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는 수도권 전철의 예산·홍성 연장이 ▲충남 서부권 정주 여건 개선 ▲청년층 유출 방지 ▲도청 및 공공기관 접근성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균형 발전 등의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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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의원은 "이제는 기반이 완비된 구간을 실제 운행으로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전 도의원과 함께 도민 교통 복지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전철 연장이 실현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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