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는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약품 등의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식약처가 추진 중인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이다. 센터는 이번 지정으로 식·의약 안전 및 품질관리, 인허가, 규제 대응 등에 필요한 규제과학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의약품·백신 분야에서 센터 지정이 이뤄진 것은 전남 화순의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함께 전국에서 단 두 곳이다.
이달 7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문을 연 센터는 서울대학교, 경기도, 시흥시가 공동 협력해 설립한 기관이다. 센터 규모는 1477㎡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부합하는 실습장, 가상현실(VR) 실습실, 이론 강의실 등의 첨단 교육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항체 공정,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의약품 품질관리 등 산업 수요 기반의 특화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1500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센터는 특히 이번 지정으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인력난 해소는 물론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 대응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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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기술력과 규제 대응 역량을 고루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해 바이오 산업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중추 기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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