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에 나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1500여 개 상가를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폐비닐 전용봉투 배포 및 배출 요령 안내 등 체계적 관리를 본격화했다고 17일 밝혔다.
폐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분리배출 인식 부족으로 종량제봉투에 혼합돼 소각 또는 매립되는 문제가 지속돼 왔다. 특히 전통시장과 상업지역의 폐비닐 발생량이 가정보다 많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구는 중랑시니어클럽 소속 자원관리사를 투입해 상가를 직접 방문, 폐비닐 배출 실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13개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총 1524개 상가가 집중관리 대상이다.
이와 함께 폐비닐 전용봉투를 제작해 6월부터 소진 시까지 제공하고 있다. 20ℓ 또는 75ℓ 종량제봉투 1묶음(10장)을 구매하는 주민에게 폐비닐 전용봉투가 함께 지급된다.
폐비닐은 제공된 전용봉투 또는 투명·반투명 비닐봉투를 사용해 별도로 모아 배출하면 된다. 분리배출 대상 품목은 일반쓰레기 보관용 비닐, 스티커가 붙은 비닐, 과자·커피 포장 비닐, 비닐장갑, 음식 재료 포장 비닐, 유색비닐, 보온·보냉팩, 양파망 등이다.
오염물질이 묻은 경우 내용물을 비우거나 고형물은 물로 헹궈 배출하면 된다. 단, 식품 포장용 랩은 재활용 불가 품목으로 기존처럼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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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폐비닐 분리배출은 자원 선순환의 핵심”이라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앞으로도 더 깨끗한 중랑을 위한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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