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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미친 사람들'이 모였다…80억 메가히트 브랜드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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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사 김준범·윤진복 대표 인터뷰
코로나 시기, 시니어층 겨냥한 신발 개발
기능성 중시하다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
'뉴바로 슬리퍼' 누적 주문액 80억원

"'신발에 미친 사람들'만 모였어요. 밤새 신발 생각만 하니까요."

'신발에 미친 사람들'이 모였다…80억 메가히트 브랜드된 이곳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KT알파쇼핑 미디어센터에서 김준범(오른쪽), 윤진복(왼쪽) 신미사 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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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KT알파쇼핑 미디어센터에서 만난 김준범 신미사 대표(57)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들어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신미사의 대표 제품인 '뉴바로(New-Varo) 슬리퍼'를 들고 설명하는 그의 눈에선 열정과 자부심이 묻어났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고 윤준식 전 대표와 함께 신미사를 설립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 '관절염 환자가 신어도 편안한 신발을 만들어보자'는 목표가 출발점이 됐다. 그러던 2023년 윤 전 대표가 작고하면서 그의 아내인 윤진복 대표(51)가 남편을 대신해 경영에 뛰어들게 됐다. 윤 대표는 "남편이 생전 간병인, 간호사, 식당 종업원 등을 만나며 어떤 신발이 일할 때 편하고 불편한지에 대해 묻고, 이를 바탕으로 밤새 스케치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신미사가 얼마나 신발에 진심인지를 알다 보니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그 마음을 되새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발에 미친 사람들'이 모였다…80억 메가히트 브랜드된 이곳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KT알파쇼핑 미디어센터에서 김준범(왼쪽), 윤진복(오른쪽) 신미사 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서희 기자

신미사는 '편한 신발 만들기'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 관절염, 족저근막염 환자 등 무릎과 관절이 좋지 않은 이들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개발하기 위해 기능성 특허 기술도 다수 취득했다. 생체역학적 지식이 전혀 없던 김 대표는 밤새 국내외 생체 논문을 찾아 읽으며 관련 내용을 공부했다. 직접 알고 만들어야 소비자 입장에서 더 편한 신발에 한발 가까워질 수 있다는 신념에서였다. 김 대표는 "국내 논문에 원하는 내용이 없어 해외 저널에 실린 내용을 하나씩 번역해가며 공부했다"며 "그렇게 체득한 지식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일은 또 차원이 다르게 어려웠다"고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디자인'으로도 눈을 돌렸다. 신미사의 주 고객층인 60대 장년층 역시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김 대표는 "지하상가에 가보면 60대가 신을 만한 신발은 전부 단색 컬러에 고리타분한 디자인뿐이더라"며 "여전히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들이 선택지가 적은 탓에 한정된 신발을 신을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우리 제품을 신고 걷는 고객들의 젊고 활기찬 모습을 상상하면서 제품을 디자인한다"며 "제품의 기능성과 디자인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신발에 미친 사람들'이 모였다…80억 메가히트 브랜드된 이곳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KT알파쇼핑 미디어센터에서 김준범(왼쪽), 윤진복(오른쪽) 신미사 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서희 기자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엔 주목할 만한 성과도 내고 있다. 홈쇼핑 채널인 KT알파쇼핑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출시한 '뉴바로 슬리퍼'는 최근 누적 주문액 80억원, 주문 수량 21만켤레를 넘어섰다. KT알파쇼핑의 상반기 '메가 히트' 상품으로 등극해 매출 기준 슬리퍼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능성 신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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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현재 다이얼 운동화, 다이어트 운동화 등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고 대표 제품인 뉴바로 슬리퍼도 내년 중 리뉴얼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멈추지 않는 연구와 도전으로 내년엔 올해 대비 매출이 30%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편한 신발'하면 자연스레 신미사가 떠오르도록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신미사와 함께 해외 각국으로 진출해 'K신발'의 진수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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