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전기차 판매 증가세 꺾인 현대차, 점유율 2→3위 하락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 하락은 올해 들어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만4555대로 작년 동기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닫기
뉴스듣기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 선호가 후발업체로 옮겨가면서 점유율 순위가 추락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 1~6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시장 점유율은 7.6%로 테슬라(42.5%), 제너럴모터스(1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11%)보다 시장점유율이 3.4%포인트 하락하며 점유율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현대차·기아가 2022년 2위 자리에 오른 지 3년 만의 순위 하락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2021년 4위(4.1%)에서 2022년 2위(10.4%)로 도약한 이래 상반기 2위를 지켜왔다.


美전기차 판매 증가세 꺾인 현대차, 점유율 2→3위 하락
AD

이번 순위 하락은 올해 들어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만4555대로 작년 동기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4.6% 감소한 3만988대, 기아는 53.8% 급감한 1만3567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전기차 총판매량이 56만198대에서 58만9066대로 5.2% 증가한 가운데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한 2021년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8262대를 시작으로 2022년 3만4517대, 2023년 3만8457대, 지난해 6만1883대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하반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진 지난해는 연간 기준 12만3861대를 판매하며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美전기차 판매 증가세 꺾인 현대차, 점유율 2→3위 하락 현대차 아이오닉 5 N

현대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한 배경으로는 인센티브 정책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현대차·기아는 리스·렌터카 같은 형태로 대량 판매 전략을 이어왔는데, 현지 생산 확대를 계기로 개인 간 거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 과정에서 판매 인센티브가 떨어지면서 소비자 관점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졌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후발업체 등장으로 소비자 선호가 달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 EV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GM을 비롯한 후발업체들이 선두업체들을 참고해 상품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실제 GM은 올해 상반기 가성비 모델인 쉐보레 이쿼녹스를 앞세워 작년보다 103.8% 증가한 7만816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AD

다만 현대차·기아가 하이브리드차(HEV)로 전기차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친환경 차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HEV 판매량은 45.3% 증가한 13만6180대를 기록했다. HEV를 비롯한 전체 친환경 차 판매량은 역대 최대인 18만715대를 찍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