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지원사업…7억5천만원 투입
전남 보성군은 7일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4년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 내 폭염 대응을 위한 '쿨링포그 시스템'을 가동하고 '탄소중립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를 포함한 총 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녹차골 보성향토시장과 벌교 5일 전통시장, 벌교 매일시장 등 3개소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쿨링포그(Cooling Fog)'는 정수된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가량 낮추는 시스템으로, 여름철 고온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자 등 기후 위기 취약계층 보호에 효과적인 장치다.
군은 해당 시장에 총 100여대의 미스트 팬을 10m 간격으로 설치하고, 장옥의 높이와 간격이 협소한 구간에는 노즐을 천장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치를 마쳤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장바구니 사용, 에너지 절약 생활수칙 등 일상 속 탄소 저감 실천 방법을 알리고, 탄소중립 홍보물을 배부하며 군민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시스템 가동은 시장 이용객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날벌레 차단 등의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 또 전통시장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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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군수는 "쿨링포그를 통해 시장을 찾는 주민과 상인들이 더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과 생활밀착형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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