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 포커스]시리아, 수십년만에 세계로 나오다

시계아이콘03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중동지역 지정학적 재정립 신호
시리아 경제 재건 불씨도
전세계 고민, 난민 정책 분수령 될 듯

[글로벌 포커스]시리아, 수십년만에 세계로 나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궁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과정에서 이뤄졌다. AP연합뉴스
AD

"2004년 5월 11일 행정명령 13338호(시리아 특정 개인의 재산 동결 및 특정 물품 수출 금지)로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종료하고 해당 명령을 폐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21년간의 경제·금융 제재를 전격 해제했다. 이는 지난 5월 중동 순방 당시 "시리아에 기회를 줄 것"이라며 제재 해제를 공언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파격 조치다. 시리아의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도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 수립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 다만 시리아는 독재와 내전으로 누적된 ▲정세 불안 ▲경제난 ▲난민 문제 등 삼중과제를 안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 인구의 90%가 빈곤 상태로, 국가 전력 공급은 하루 평균 2시간에 불과하다.


남한 1.85배 국토에 국민은 절반 이하
[글로벌 포커스]시리아, 수십년만에 세계로 나오다

시리아의 국토는 한국(남한)의 1.85배인 18만5180㎢에 달한다. 여기에 2023년 집계 기준 한국의 절반도 안 되는(44.3%) 국민들이 거주한다. 중동 지역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통하며, 이 때문에 수십년간 러시아와 이란, 튀르키예, 이스라엘과 미국 등 외부 세력들의 다툼에 휘말렸다. 지난해 12월 무너진 알아사드 정권의 2대에 걸친 독재 속에서 약 14년간 내전을 겪어온 나라이기도 하다. 내전은 열강들의 '대리전'으로 변질돼 양측의 군사적·금전적 힘겨루기 속에서 장기화했다.


미국의 최초의 시리아 제재는 4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대 전 세계에서 냉전 영향이 가시기 전 시리아에서 집권한 하페즈 알 아사드 대통령은 소련 편에 섰고, 1979년 미국은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시리아는 1983년에는 레바논 내전 중 미국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후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4년 미국은 시리아 정부 재산을 동결하고 수출 제한 제재를 단행했으며 알아사드 정권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계속하자 2011년 추가 제재를 내렸다. 2011년은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글로벌 포커스]시리아, 수십년만에 세계로 나오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작년 12월 알샤라 대통령이 당시 알아사드 정권을 전복하고 정권 이양을 주도하면서부터다.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그가 설립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지난해 12월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다. 한때 미국의 현상수배범이었던 알샤라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5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왕궁에서 악수하는 모습은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알샤라 대통령에 대해 "젊고 매력적인 터프가이"라며 "강력한 과거를 가진 전사"라고 묘사했다.


올 상반기 한국이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지난 4월 10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극비리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했고, 마침내 양국 수교가 성사됐다. 이를 두고 외교부는 "지난해 쿠바와의 수교 이후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관계 회복…경제 재건도 과제
[글로벌 포커스]시리아, 수십년만에 세계로 나오다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 시리아는 자국 정세 안정화와 경제 재건 및 난민 문제를 안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휴전시킨 이후 '아브라함 협정'을 다음 의제로 띄우고 있다. 시리아 역시 이스라엘이 관계 정상화를 꾀하는 대상국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도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증오하지 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종교적 원한을 품고 있지 않으며, 국경에 평화를 바란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벌어진 일은 우리가 모두 '이제 멈추고 새로운 길을 열자'고 말할 기회"라며 "중동은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포커스]시리아, 수십년만에 세계로 나오다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미국의 호의에 화답하듯 외교 관계 회복을 시도 중이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미국과 협력해 1974년 이스라엘과의 철수 합의 복원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샤이바니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1974년 협정 복원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자 하는 다마스쿠스의 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유엔의 감시를 받는 완충지대를 조성해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군사 충돌을 막는다는 내용의 협정이었다. 하지만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실질적으로 지배해왔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을 자국에 합병했다면서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대에 걸친 독재에 이어 시리아 내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는 피폐해졌다. 앞서 유엔이 추산한 재건 비용은 2500억달러(약 290조원)이나 된다. 알아사드 정권은 이보다 훨씬 많은 4000억달러(약 450조원)가 들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세계은행이 추정하는 시리아 국내총생산(GDP)은 2023년 기준 약 210억달러로 전쟁 이전 수준의 20% 이하로 급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시리아 인구의 90%가 빈곤 상태에 처해 있으며, 국가에서 공급하는 전기는 하루 평균 2시간에 불과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민간 발전기나 태양광 대체재도 대다수 국민에겐 감당하기 힘든 대상이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미국의 제재 해제로 인해 시리아 내 외국인 투자와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영국 역시 지난 5일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외교 단절 후 14년 만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국가 재건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시리아 내 잔류 화학무기 제거를 돕도록 200만파운드(37억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다만, 부패한 정권과 구조가 그대로인 상황에서의 투자 확대는 불균형을 키우고 갈등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기상조' 논란에도 유럽 난민 송환 서둘러
[글로벌 포커스]시리아, 수십년만에 세계로 나오다

시리아 정세가 안정화되기 전 난민들을 수용했던 유럽 국가들이 난민 정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인권 침해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리아에 대한 공식적 외교 정상화가 시작되면, 일부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난민을 '돌려보내도 되는 나라'로 간주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는 최근 형사 유죄 판결로 난민 자격을 박탈당한 32세 시리아 남성을 본국으로 강제 송환했다고 AFP통신 등은 지난 3일 전했다. 이는 시리아 정권 교체 후 유럽 내 첫 강제 송환 사례로,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인권단체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반발하는 부분으로, 난민 귀환은 고문·체포·빈곤의 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이 있다. UNHCR은 시리아의 전반적인 상황 탓에 "시리아인들은 EU를 포함해 어떤 나라에서라도 본국 어디로도 강제 송환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AD

당초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유럽 각국에서는 반(反)난민 정서를 앞세운 극우 정당들이 최근 급속도로 세력을 키우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지난 3일 시리아 신정부와 협력해 시리아 국적 범죄자들을 강제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독일 연방이민난민청은 작년 12월 시리아 내전이 반군 승리로 끝난 직후 망명 심사를 보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