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화재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유가족을 위한 지원에 발 빠르게 나섰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3일 오전 기장읍 소재 공동주택 화재 사고 현장을 찾아 직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군수는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사고 원인 및 향후 수습 방향에 대해 긴급 논의했다. 현장에서 정 군수는 "이번 화재로 어린 생명을 잃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아이들의 명복을 빌고,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사고 직후 긴급지원 체계를 가동해 적십자 구호물품을 우선 지원했으며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지원 ▲통합사례관리 ▲심리상담 연계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특히 필요시 기장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한 심리 치료 및 기장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청소·도배·장판 등 주거환경 복구도 이뤄질 예정이다.
정 군수는 이날 관련 부서에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모든 행정적 수단을 즉시 동원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공동주택에 화재 예방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공공시설·공동주택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즉시 실시하라"고 강도 높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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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군민의 안전은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화재는 물론 모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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