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까지 '자연재난 대책기간' 운영
상습침수·급경사지·재해취약지 등 점검 강화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남 완도군이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완도군은 2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오는 10월 15일까지로 정하고,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폭염 대응 체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장마 전 상습 침수구역 14곳, 인명 피해 우려 지역 16곳, 소하천 87곳, 급경사지 51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무리했다.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하수도 및 우수관로 정비와 배수 펌프장 등 수리시설 점검도 병행했다. 기상특보와 연계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도 운영 중이다.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간 비상 연락망을 유지해 피해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에 따른 군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도 추진되고 있다. 군은 4개 부서, 2개 반으로 구성된 폭염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폭염 저감 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 쉼터 운영을 진행 중이다. 무더위 쉼터는 76곳으로, 예년보다 한 달 앞선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냉방비는 선지급 방식으로 지원해 에어컨 작동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군은 기존 그늘막 33곳, 쿨링 포그 87곳에 더해 올해 스마트 그늘막 5곳, 쿨링 포그 1곳, 스마트 통합 쉼터 1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 특보 발효 시에는 살수차를 동원해 시가지 도로에 살수를 실시하고, 노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아스팔트 변형 등을 방지할 방침이다.
군은 재난 마을방송, 안전문자 발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 발생 시 현장 응급 복구에 즉각 나설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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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여름철 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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