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 수출지원 고도화 시범사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 9개사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수출지원 고도화' 시범과제를 추진한다.
코트라는 이 같은 과제 수행을 위해 2일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열고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사업·업무 혁신 과제를 추진하는 '디지털전환(DX)·혁신랩'을 통해 올해 총 8건의 과제를 수행한다. 내부 직원 위주의 기존 애자일 조직을 외부와 협업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인 DX·혁신랩으로 개편해 스타트업의 기술과 창의성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코트라는 그간 기존의 수출지원 사업에 디지털 마케팅을 접목하고, 수출 과정별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무역 확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억3500만달러(약 3200억원)에 이르는 디지털 수출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앞으로는 'AI 활용 수출지원 고도화'의 일환으로 ▲사전 준비 ▲계약 체결 ▲계약 이행 ▲사후 관리 등 수출 전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과 자동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예컨대 사전 준비 단계에선 AI가 알아서 시장을 분석한 뒤 대체 수출국을 추천하며, 사후 관리 단계에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챗봇이 24시간 기업의 질문에 대응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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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눈부신 AI 발전에 따라 '기업이 찾아서 수출하는 시대'에서 'AI가 찾아서 수출해주는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AI 활용 수출지원 고도화를 구현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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