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재무안정성 모두 입증
1분기 영업익 33%↑, 순현금 1조 돌파
DL이앤씨가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7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업계 위기 속에서도 독보적인 재무안정성과 수익성을 입증했다.
DL이앤씨는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 (안정적)'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첫 신용등급 부여 이후 한 차례도 등급이 하락하지 않은 셈이다.
이번 평가에서 신평 3사는 ▲시장지위 및 시공 경험에 기반한 경쟁력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재무운용 등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우수한 현금흐름과 유동성 확보를 통해 현재의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5%로 1.3%포인트 개선됐다.
재무지표도 견고하다. 1분기말 기준 DL이앤씨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1263억원, 순현금 1조202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하다. 유동비율 역시 154%로 양호한 수준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도 안정적이다. 1분기 기준 PF 보증규모는 1조55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도시정비사업 관련 보증은 8600억원이다. 회사 측은 "장기자금 중심으로 조달해 차환 리스크는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없어 추가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우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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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재무관리실 관계자는 "우리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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