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자녀 이상 지원 확대…중·고·대학생 차등 지급
장보고장학회가 전남 완도군 내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총 3억6,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자녀를 둘 이상 둔 가정의 학부모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취지다.
26일 장보고장학회에 따르면 이번 장학금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2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지급됐다. 초등학생은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 대학생은 50만원이 각각 지원됐다.
올해는 특히 기존 '3자녀 이상' 기준을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완도에 주소를 두고 자녀가 중학교 이상에 재학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수혜 대상은 완도군에 거주하면서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정이다.
장학금은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 대학생 50만원으로 두 자녀 이상 중 상급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대상으로 지급됐다. 올해는 장학금 대상 기준을 지난해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보다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자녀 가정을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떠받치는 중심으로 보고, 이번 장학금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에 대한 장기적 투자임을 강조했다.
신우철 이사장은 "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를 둘, 셋 키운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부모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지역사회의 응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장보고장학회는 그동안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권 인터넷 강의 수강권을 지원하는 등 교육 불균형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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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장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장학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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