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종목으로 HD현대미포, 엘앤에프, 현대백화점 등이 꼽혔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26일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찾기(25Q2)' 보고서에서 "실적 추정기관 수가 3개 이상인 국내 기업들을 기준으로 합산한 2분기 영업이익은 64조8000억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설 연구원은 "분기 초인 4월 초 (전망한) 64조9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일반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분기 초 대비 상향조정됐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다"고 설명했다. 앞서 1분기의 경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됐던 30개 종목 중 실제로 기대치를 상회한 종목은 18개,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48.3%였다.
설 연구원은 3개 이상의 추정기관에서 실적을 추정하는 총 176개 기업 중 113개 기업이 2분기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비율이 낮은 기업으로는 S-Oil, LG에너지솔루션, 이마트, CJ ENM 등이 있으며 높은 기업에는 HD현대미포, 엘앤에프,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등이 있다"고 진단했다. HD현대미포는 주당순이익(EPS) 서프라이즈 예상 비율이 7.1%로 추산됐다. 엘앤에프와 현대백화점, 유한양행은 각각 6.8%, 6.4%, 6.2%였다.
설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많은 업종은 소프트웨어, 자본재, 제약 및 바이오, 미디어 등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은 생활보험, 보험, 증권 등"이라며 "자동차 및 부품, 음식료 및 담배, 자본재 등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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