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힐스테이트 2단지 MOU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수선 신사업을 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과 달리 입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공사가 가능하다. 현실적인 여건상 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노후 단지에 적용 가능한 게 장점이다. 회사는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 통과 요건,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규제와 부담금으로 정비사업이 어려운 단지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을 맺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 차 대단지다.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공용시설 공간 부족 등으로 주변 단지보다 집값이 싼 편인데 이번 신사업을 마치면 시세 차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단지 공용부는 외벽과 주동 입구, 조경, 공용시설 공간 등 외관을 개선한다. 지하주차장 시스템과 전기차 화재방지 설비,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새 기술도 적용한다. 세대 내부는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등 인테리어 공사로 희망 세대에 한해 적용한다. 재건축이 공사만 3년, 총 사업 기간이 5년 이상 걸리는 반면 대수선은 공사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총 사업도 2년이 채 안 걸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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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설계와 행정, 시공, 사후관리 등을 직접 맡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설루션"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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