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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CEO 공언 1년6개월만에…SK하이닉스, 시총 200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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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7.32%↑…27만8500원
장중 28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시가총액은 202조7487억…200조 돌파
HBM 시장 우위 견고…중동 휴전 영향도
최태원 '뚝심 투자'도 한몫
SK그룹 인수 전 13조원서 계속 우상향
AI 메모리 선두 기업 자리매김
R&D·미래 생산거점 투자로 경쟁력 제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24일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초 열린 'CES 2024'에서 '시가총액 200조 달성' 목표를 밝힌 지 1년6개월여만에 이룬 기념비적인 성과다.


곽노정 CEO 공언 1년6개월만에…SK하이닉스, 시총 200조 달성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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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날 전일 대비 7.32% 오른 2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8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2조748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126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여만에 70조원 이상 불어난 셈이다.


앞서 곽 CEO는 지난해 CES에서 "우리가 기술을 잘 준비하고 개발하고 제품도 잘 준비하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재무 건전성도 훨씬 더 높이면 현재 100조원 정도인 시가총액이 더 나은 모습으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는 3년 정도 이내에 도전해볼 만한 목표치가 200조원 정도로 본다"고 말했는데, 이날 이것이 현실화된 것이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인수 직전인 2011년 시가총액이 약 13조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1년 1월에는 10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해 3월 110조원까지 올랐던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메모리 시장의 하락 국면으로 2023년 3월에 55조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제품과 기술 개발에 매진,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다. 그 결과, AI 메모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었다.


이날 정점을 찍은 시가총액은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SK하이닉스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여전한 우위를 보이는 등 힘을 내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미국발 변수로부터 자유로워진 영향도 적지 않아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성장에는 주변 반대에도 3조4267억원을 들여 회사를 인수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 있는 투자'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 회장은 인수 당시 "인수·합병(M&A)이나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더 큰 수확을 기대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한다"면서 "기술과 연구·개발(R&D)은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인 만큼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해내는 기술 지향적 회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 후에는 HBM을 포함한 전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이를 토대로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시장에 선보인 이후 HBM 분야에서 꾸준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신제품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해 'AI 큰손'인 엔비디아에 납품했고 이어 2023년 4월에는 기존 HBM3 8단 대비 용량을 50% 높인 12단 적층 HBM3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곽노정 CEO 공언 1년6개월만에…SK하이닉스, 시총 200조 달성 SK하이닉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사진=SK하이닉스

현재 엔비디아에 HBM 5세대인 HBM3E를 공급 중이며 이미 올해 물량을 완판한 상태다. 차세대인 HBM4도 시장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3월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4 샘플을 공급했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선 삼성전자를 꺾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적극적인 R&D 투자와 미래 생산 거점의 선제적 투자로 경쟁력을 더 강화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기가비트(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했고 낸드에서도 지난해 11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테라비트(Tb) TLC 4D 낸드 플래시 양산에 돌입하는 등 기술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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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는 총 120조원을 투자해 신규 메모리 생산기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고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청주캠퍼스에 M15X 신규 투자도 결정했다. M15X는 오는 11월 준공 후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에 국내 7번째 반도체 후공정 시설도 짓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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