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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주목'…'엉덩이 기억상실증'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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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 있는 생활·활동량 적으면 발생
엉덩이 근육 기능 저하되면 건강 문제까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하고 활동량이 적다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에 걸릴 수 있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 근육 기능이 저하돼 엉덩이에 힘쓰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현상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주목'…'엉덩이 기억상실증' 피하려면 약해진 엉덩이 근육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운동 스쿼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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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엉덩이 근육은 척추 안정과 신체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엉덩이 근육 약화는 골반과 척추 지지력을 떨어뜨려 디스크, 고관절 충돌증후군, 관절염 등의 원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엉덩이는 신체 근육의 약 40%가 집중돼 있다. 특히 대둔근은 상·하체를 연결하고 척추와 골반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걷기·뛰기·앉기·일어나기 등 대부분의 움직임이 엉덩이와 연결된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햄스트링을 포함한 다른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돼 근육 불균형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대둔근·햄스트링 조절 장애'라고 불린다. 엉덩이 모양이 납작해지고 탄력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등받이에 기대 허리를 구부리고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엉덩이 근육 활성도가 저하돼 다리를 들 때 엉덩이 대신 허벅지 뒤쪽이나 허리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된다. 이는 허리 통증, 골반 비틀림, 고관절과 무릎 통증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엎드려 다리를 들었을 때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상체를 젖힐 때 허리만 긴장되고 엉덩이는 반응하지 않는다면 엉덩이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 좌우 엉덩이 형태가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드럽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점검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표면 근전도 검사'(EMG)나 초음파 영상 등으로도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운동이 핵심이다. 약해진 엉덩이 근육에 자극을 주고 올바른 사용 방법을 회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근전도 피드백 훈련, 전기 자극 치료, 자세 교정 등을 통해 기능을 회복한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스쿼트, 브릿지, 힙 어브덕션 등이 있다.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매시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앉을 때는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서 있거나 걸을 때도 의식적으로 엉덩이에 힘을 주고, 계단을 오르는 습관을 들여 생활 속에서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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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신체 균형이 무너질 경우 낙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을 꾸준히 자극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운동이 필요하다"며 "엉덩이 근육은 나이 들수록 빠르게 위축되므로 젊을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하체 건강은 물론 허리 부담까지 개선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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