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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무신사·크래프톤이 선택한 성수동, 이곳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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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국내 첫 도입
정원오 구청장 “세계서 가장 멋진 동네, 지속가능 도시 만들 것”

“낙후된 준공업지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가 된 성수동이 또 한 번 중요한 시기를 맞았습니다. 지방정부, 주민, 기업이 함께하는 ‘타운매니지먼트’를 만들어 이곳 성수동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 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SM엔터·무신사·크래프톤이 선택한 성수동, 이곳에 무슨 일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 타운매니지먼트가 새로운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 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성장 전략에도 부합하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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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퇴근 무렵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인근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 성수동에 본사를 둔 50여개 대기업·로컬기업·스타트업과 성동구청 공무원, 주민 대표가 모였다.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도입을 알리는 출범식. 이 자리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현재의 성수동은 ‘이 빠른 성장이 지속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제 행정은 앞장서서 끌고 가는 주체가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조율하는 플랫폼이 돼야 하고 구청이 성수동에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타운매니지먼트(Town Management)는 지역 내 기업,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지자체와 함께 주체가 돼 도시 위생, 환경관리, 공동 프로모션, 지역 축제 및 커뮤니티 활동 등을 전개하는 민·관 협력 지역관리 모델이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지구, 도쿄역 마루노우치 지구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성수동은 과거 준공업지역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2014년 도시재생 활성화 시범지구로 선정된 이후 붉은 벽돌 건축물 보존과 활용, 적극적인 기업 유치, 상생과 사회혁신이라는 독특한 지역문화를 형성하며 서울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지가 됐다.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독창적인 문화와 경제 생태계가 형성됐다. 성수동 내 소셜벤처 등 사회적 경제조직은 2014년 12개에서 지난해 540여 개로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도 2014년 8만2000명에서 12만492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성수동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300만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46배 증가했다.


하지만 성수동의 급격한 발전은 임대료 상승, 팝업스토어로 인한 생활쓰레기 증가, 인파 과밀 등의 문제를 불러왔다. 타운매니지먼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모델이다.


성동구는 민관이 함께 만든 타운매니지먼트 위원회 협의를 통해 지역 내 기업,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공동으로 지역을 관리하고, 공공 팝업스토어와 친환경 팝업스토어 운영, 로컬 브랜드 ‘위메이크 성수’ 브랜드 론칭·운영, 지역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홍보·판매할 수 있도록 구청이 소유한 성수산업혁신공간 팝업스토어 공간을 반값 이하 임대료로 빌려주고, 올 하반기 중 타운매니지먼트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화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타운매니지먼트의 핵심은 토지소유자, 기업의 유·무형적 기여를 통한 지역 가치 상승이 기여자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환원 구조로 임차인은 매출 증대, 주민은 쾌적한 도시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지역 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는 “성수 타운매니지먼트는 새로운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 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성장 전략에도 부합하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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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무신사·크래프톤이 선택한 성수동, 이곳에 무슨 일이…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식. 성동구 제공.

이날 출범식에는 무신사 박준모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최정민 글로벌 총괄 책임자,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 등 성수동에 기반을 둔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크래프톤은 2028년 성수 이전을 앞두고, 타운매니지먼트 전담 인력 채용과 관련 부서 설립 계획을 밝히며 지역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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