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입찰 마감, 입찰보증금 현금 납부 마쳐
대우건설도 일찌감치 개포우성7차 출사표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시공사 입찰 마감 전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면서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의 입찰보증금 중 현금 150억원을 입찰 마감 3일 전인 16일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은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에서 입찰에 참여할 업체에 입찰 제안 마감일(19일)전까지 입찰보증금 300억원 (현금 150억원과 이행보증증권 150억원)을 납부하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설계사인 아르카디스와 협업을 통해 개포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잠실우성1·2·3차 입찰을 검토했다가 참여하지 않았고, 개포주공6·7단지 입찰도 불참했지만 개포우성7차 수주를 위해 선제적인 입찰 보증금 납부로 입찰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께 보답하겠다"면서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개포우성7차 시공사 수주전에 출사표를 냈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수주에 공을 들여왔고 지난 12일 김보현 대표가 직접 단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직접 입찰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개포우성 7차 단지를 둘러보고 "강남 재건축 사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리옹 보자르 미술관, 인천국제공항,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등 국내외 유명 건축물 설계에 참여한 장미셸 빌모트와 랜드마크 설계를 협업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리뉴얼 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강남 최초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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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5 일대에 위치한 1987년 12월 준공된 최고 14층, 15개 동, 802가구 규모의 단지다. 용적률이 157%로 낮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건축 후 지하 5~지상 35층, 1122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평(3.3㎡)당 880만원, 총공사비는 6778억원이다. 단지 인근에 영희초, 중동중?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이 위치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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