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예산 8조850억 규모…본예산 대비 6.3%↑
시민 삶 보듬고 미래 준비 전략적 재정 투입
민생경제·미래투자 등 4대 분야 추진 박차
광주시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4,807억원을 편성,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광주시의 올해 총예산 규모는 본예산 7조6,043억원 대비 6.3% 증가한 8조850억원으로 늘었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을 ▲더 따뜻한 민생경제 ▲더 준비된 미래투자 ▲더 촘촘한 돌봄·공동체 ▲더 풍요로운 광주 실현 등 4대 분야 필요한 예산에 '핀셋' 반영하고,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시정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상생카드 할인(134억원) ▲소상공인특례보증 이자지원(24억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40억원) ▲구조고도화자금(100억원) ▲수출진흥자금(20억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21억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5,000만원) ▲전통시장 활성화(1억5,000만원) 등 주요 경제주체의 부담 완화와 소비 활성화에 힘쓴다.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AI(인공지능) 산업과 기업 육성을 위해 ▲AI집적단지 기반 컴퓨팅자원 지원(9억8,000만원) ▲K-헬스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11억1,000만원) ▲호남권 AI융합 지능형농업생태계 구축(3억7,000만원) ▲글로벌AI컨퍼런스 개최(2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촘촘한 돌봄·공동체 구현을 위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5억4,000만원) ▲누리과정 보육료 추가 지원(11억원) ▲영유아보육료(217억원)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1.5억원) ▲광주형 산후조리비 지원(0.2억원) ▲청년고독사 고위험군 지원(4,000만원)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핵심 교통·환경 인프라에도 추가로 재정을 투입한다.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형 대중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G-패스' 이용자 증가에 따른 추가 예산을 편성(49억원)하고 ▲영산강 인근 자전거마을 시범 구축(2억원) 예산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을 편성하며 재정 효율성과 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실·국별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하거나 성과가 미비한 사업 예산을 과감히 조정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세입 증가분 확보 및 세출 구조조정을 병행해 추가 재원을 마련했다.
특히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차환을 통해 재정 부담을 경감했다. 시는 평균 금리 3%대 지방채 2,155억원을, 2%대 저금리로 차환함으로써 381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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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제1회 추경은 지역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일부 세입 증가분, 세출 절감액, 지방채 발행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필수경비 확보에 중점을 둔 예산이다"며 "실·국별 자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도 병행해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곳은 줄이면서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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