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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500억 CB 발행에도 실적 우상향 기대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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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규모 영구 전환사채 발행…재무구조 개선
GDDR7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증가에 이익↑

심텍, 500억 CB 발행에도 실적 우상향 기대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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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기업 심텍의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도 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CB가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라 이자비용을 낮추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또 올 1분기까지 부진했던 실적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심텍은 지난 11일 5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영구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KB자산운용의 펀드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4%다. 만기일은 발행일부터 30년 후인 2055년 6월20일로 영구채 성격을 갖는다.


전환가액은 2만1556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전체 주식 총수 대비 7.28%인 231만9539주다. 시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전환가 조정) 조항은 없다. 전환 청구 기간은 납입일로부터 1년 뒤인 2026년 6월20일부터 2028년 10월22일까지다.


통상 CB는 향후 주식이 풀릴 경우 기존 주가가 희석될 위험이 있어 기존 투자자들이 달가워하진 않는다. 하지만 심텍의 경우 CB 발행 공시 이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심텍은 전날 2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0.86% 상승했다.


이는 이번 CB가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텍은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250%에 달해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에 심텍은 이번 500억원 규모 CB 조달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기존 차입금의 이자율은 4~4.9% 수준으로, CB로 차환할 경우 이자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채비율도 낮아져 재무건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심텍이 올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심텍의 주가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8일 이후부터 우상향하고 있다. 심텍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심텍의 월별 수주액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을 지속하고 있고 특히 지난달에는 수주 증가 폭이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마진 제품 비중 하락과 그래픽 DDR7(GDDR7), 시스템인패키지(SiP)와 같은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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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CB 발행으로 자금조달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된다"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이지만 분기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GDDR7 시장 확대 기대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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