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유능하고 성과 많이 내야"
우상호 "당정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소통"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0일 내란종식·경제성장·민생회복·국민통합 등 과제를 달성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당정이 협력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한 우 수석과 예방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국정의 파트너로서,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 대통령님과 내각과 함께 이 4가지 시대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우 수석이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점을 언급하며 "8년이 경과한 2024년 12월3일에 비상계엄을 해결해 나가며 탄핵하는 과정 속에서 우 수석의 판단과 먼저 가셨던 길을 많이 참고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다시 민주 정부를 세워 새로운 시대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보다 유능하고 성과를 많이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박찬대 대행을 중심으로 지도부와 국회의원, 그리고 전 당원이 똘똘 하나로 뭉쳐서 선거운동을 도와주셔서 당선된 것에 대한 감사 말씀을 전달하라'고 하셨다"며 "많은 당원에게도 이 감사를 충분히 잘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 주권 정부로서 보답하는 일은 결국 진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많은 국민들이 효능감을 느끼는 성과를 만드는 데 있다고 판단하시고 첫째 민생 경제에 전력을 다하고 계시다"며 "6개월간 단절됐던 정상 간 외교를 복원해 국격을 높이고 또 국익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물 샐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또 "비록 대통령실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일은 국회를 통과해야 하고,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선 여당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즉) 여당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대통령실과 당이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도록, 소통의 통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정당, 여당의 자율성·독립성을 전제로 의원, 당원분들의 총의를 모아주시면 대통령실에서 국정 운영하는 데 반영할 수 있게 하는 통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노종면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박 대행과 우 수석의 접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통령은 우 수석을 통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강조했다고 전했다"며 "입법과제도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하면서 협의해서 처리해 나가는 관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20조원 이상의 추경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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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당에서 우 수석에게 특검이 국무회의에서 결론났기 때문에 곧 후보추천 절차가 진행되는 점과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등에 대한 건을 한 번 더 체크해달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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