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9시27분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4100원(6.0%) 오른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2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원전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명실상부한 원전 설계·구매·시공(EPC)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 흐름은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표 원전 관련주와 궤를 같이한다. 주가는 이제 건설경기보다 원전 산업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따라서 전통적인 국내 건설주의 밸류에이션 잣대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전 EPC라는 새로운 포지션에 맞게 새로운 피어(동종업체)와의 비교가 필요하다. 이제 프랑스 빈치, 캐나다 앳킨스, 인도 L&T 등 원전 수행 이력을 보유한 글로벌 EPC 기업과의 비교가 더욱 타당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