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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이념도 없고 보수 참칭한 사이비…회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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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보수회생 불씨 이준석 탓하지 말길"
"국힘,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 집단에 불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5일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이라며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고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를 날렸다.

홍준표 "국민의힘, 이념도 없고 보수 참칭한 사이비…회생 어려워" 홍준표 전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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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혼란에 빠졌던 당을 자신이 이끌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4%로 폭락했으며 보수 언론에서도 당 해체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때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창원으로 내려와 당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종용했다면서 "경남지사 그만두고 대선 출마했지만 이미 패배가 불 보듯 명확한 탄핵 대선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렇게 살린 당에서 그 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천도 받지 못하고 서울 무소속보다 더 어려운 대구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그 당은 1년 이상 복당도 시켜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어렵게 복당했지만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사기 경선'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21년 8월 대선 지지율 4%로 출발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두 달 반 뒤 국민 지지율은 윤석열에게 10.27%나 압도했다"면서 "그러고도 쌍권과 당내 기득권, 신천지 등을 동원한 당원 투표에서 참패하는 사기 경선으로 후보 자리를 내주고 다시 대구시장으로 내려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탈당을 고민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다면서 "차기 대선을 준비했지만 이번 역시 아수라장이 된 당이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홍준표 나라를 꿈꾸고 준비했지만, 이번에도 정치검사 출신 네놈의 합작으로 또 한 번의 사기 경선이 이루어졌다"면서 믿었던 국회의원들, 당협 위원장들도 모두 사기 경선의 공범으로 가고 자신 홀로 경선을 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미 그때부터 이젠 당을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며 "진심이 통하지 않는 그 당에 남아 내가 더 할 일이 없다고 봤다"고 했다.


이어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있는 보수 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마라"면서 "그것은 모두 너희들의 자업자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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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선 투표도 하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의 글을 연일 올리고 있다. 4일에는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면서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너희가 사욕(私慾)에 가득 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국민에게 외면당한 것"이라며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니던가.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너희가 아니던가"라고 반문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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