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6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고 4일 전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나라사랑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2015년 10월 건립됐다.
기념관이 위치한 왜관과 다부동 일대는 대한민국 임시수도였던 대구로 향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1950년 8월과 9월 북한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집중 공격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국군과 유엔군의 연합작전과 집중 폭격에 의해 북한군의 공세는 좌절됐으며, 이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함께 전세를 뒤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기념관 내부에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경과와 전쟁의 참혹함을 사실적으로 전하는 호국체험관, 6·25 당시 왜관철교 폭파 등 주요 전투 장면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투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추모·체험·교육·여가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돼, 전 연령층이 전쟁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교육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가보훈부는 2016년 4월 27일 해당 기념관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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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전쟁의 최후 방어선에서 나라를 지켜낸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번 현충시설 지정을 통해 모든 국민이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평화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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