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배출해
강의살 가던 학생들 현수막 찍는 모습도
6월 3일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선출된 가운데, 이 대통령의 모교인 중앙대 또한 현수막과 전광판 등을 설치하며 당선 축하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중앙대 법학과 82학번 출신이며, 중앙대는 개교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을 배출했다. 연합뉴스와 중앙대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캠퍼스 곳곳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중앙대 정문 인근 전광판부터 "이재명 동문(법학과 82)의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여기에 교내 곳곳에는 이 대통령과 입학 동기인 중앙대 82 학우회, 법과대학 총동문회, 민주동문회, 역대 총학생회장 등의 명의로 된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강의실을 향하던 학생들 또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축하 현수막이 이어진 풍경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중앙대가 대통령을 배출한 것은 개교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목포상고와 부산상고를 졸업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려대 출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강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희대를 졸업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대를 나왔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했을 당시 경희대학교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동시에 배출하는 사상 첫 대학이 되기도 했다. 당시 경희대 서울 캠퍼스 정문에도 '문재인 동문의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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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전산에 등록된 학적 기준으로 1972년 3월 10일 경희대 법률학과에 입학해 1980년 10월 16일 졸업했다. 1975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제적됐다가 1980년 '서울의 봄' 때 복학한 바 있다. 김 여사는 같은 학교 성악과에 1974년 3월 8일 입학해 1978년 2월 23일 졸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학내 축제에서 만나 캠퍼스 커플로 7년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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