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發 시장 정상화 기대감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 부국증권 등 증권주 주가가 강세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47분 기준 부국증권 주가는 가격상승 제한폭인 29.94%까지 올라 4만47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7% 오른 1만6990원을 나타냈다. 신영증권(10.4%), SK증권(9.6%) 등도 모두 상승세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외국인투자자 유입을 위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코스피 저평가) 해소, 주주환원 강화 등을 제시한 만큼 공약 실현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공약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 방안도 내세운 바 있다.
또한 '코스피5000' 시대를 내건 만큼 증시 자체에도 훈풍이 불면서 거래 수수료 등으로 실적이 우상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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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 리서치센터는 "이 대통령의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등의 공약은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거래대금 증가 및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이어져 증권업의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다만 정책의 구체화 정도와 집행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최근 증권주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 투자자 신뢰 회복에 드는 시간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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