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
종교계 축하와 함께 당부의 말 전해
종교계 모두 통합 강조
민주주의 되살리고 화합 이뤄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9.4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종교계가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천주교주교회의는 "우리 국민은 비상계엄 속에서 헌법의 뿌리가 흔들리는 경험과 대통령의 구속, 탄핵 과정에서 국가 권력의 올바른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새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 정신에 따라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고,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남북이 화해하며 세계정세 속에서 함께 힘을 모으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살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번 선거는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가 이 땅에서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소중한 계기였다"며 "이제 우리는 분열과 대립을 뒤로하고, 통합과 치유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국정 운영으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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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은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국정 안정은 물론 국민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됐다"며 "역대 정부가 개혁을 미명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 통치를 통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이용함으로써 국민 전체가 고통을 겪게 했음을 깊이 인식한다. 국민의 이해와 합의를 얻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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