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 '시그니처 사업'으로…지원 2배
국토교통부가 올해 전국 공공건축물 261개를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지원에 나선다. 고효율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건물 부문 탄소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지난 4월 14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공모 기간에 796동을 접수했다"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총 261동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 경로당, 보건소, 의료시설 위주였던 대상에 기타 노유자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 등이 추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2개(16.1%), 비수도권 219개(83.9%)다. 용도별로는 경로당이 187개(71.6%)로 가장 많았고 보건소(37개), 도서관(12개), 노인·장애인·아동복지관 등 기타 노유자시설(15개), 평생학습관·여성회관 등 기타 교육시설(2개), 마을회관 등 기타 공공시설(5개) 등이 포함됐다. 이 중 6개는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역 대표 우수사례로 발굴해 일반 사업보다 최대 2배까지 예산을 지원한다.
사업은 공공기관과 지자체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국토부가 현장 조사를 거쳐 에너지 절감 가능성과 추진 계획 등을 종합 검토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2020년 사업 시작 이후 지금까지 총 3470개 공공건축물이 지원받았다. 어린이집(1255개), 보건소(1330개), 의료시설(131개), 도서관(38개), 경로당(716개) 등이다. 사업비는 지역에 따라 매칭 방식으로 지원되며, 서울과 중앙행정기관은 국비 50%, 지자체 및 서울 외 지역은 국비 70%가 투입된다.
홍성준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그린리모델링은 건물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건물 부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기반 산업계 역량을 높여 그린리모델링이 민간부문까지 자발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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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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