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명 숨지고 2명 다쳐
지난 주말 북한산 인수봉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등산객들이 추락해 숨지거나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랐다.
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18분 경기 고양시 북한산 인수봉에서 암벽 하강 중이던 50대 A씨가 약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어 오후 1시 10분께 인수봉 또 다른 지점에서 암벽 하강 중이던 50대 B씨도 50m 아래로 떨어졌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30분 A씨와 B씨를 구조해 소방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둔부 출혈, B씨는 좌측 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서로 다른 암벽 등반 동호회 소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오후 4시 인수봉에서 30대 남성 C씨가 암벽 등반 중 30m 아래로 추락해 결국 숨진 바 있다. 관계 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등산 시즌을 맞아 전국의 산들이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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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은 산행 중 음주나 등산로를 벗어난 무리한 산행은 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인수봉처럼 암벽등반 코스가 있는 곳은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등산 전 안전 장비 점검, 기상 정보 확인 등이 필수적이다.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가까운 산악위치표지판 번호나 휴대전화의 GPS 앱을 활용해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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